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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부를 위한 참외 순치기 방법

by il-ove 2025. 7. 4.

참외는 비교적 짧은 생육기간 안에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과일 작물입니다. 특히 초보 농부나 도시텃밭 재배자들에게 순치기는 익숙하지 않지만 반드시 익혀야 할 핵심 기술입니다. 순치기는 참외 수확량과 과실 품질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재배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 농부가 실수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참외 순치기의 개념과 실전 방법, 주의사항까지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참외 순치기 방법 관련사진

순치기의 개념과 필요성

‘순치기’란 식물체에서 필요 없는 곁순이나 자람새를 조절하여 과실에 영양을 집중시키고, 건강한 생육을 유도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참외는 덩굴식물로 주간(본줄기) 외에도 수많은 곁순이 자라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햇빛과 양분이 분산되어 열매가 작고 맛이 덜할 수 있습니다. 순치기를 통해 착과 위치를 조절하고 통풍을 좋게 하면 병해충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농부는 순을 언제 자르고, 어느 가지를 살려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기본 원칙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참외 순치기의 기본은 ‘주간 제거 후 측지 2~3개 선택’이며, 이후 불필요한 곁순은 계속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순치기 시기와 단계별 방법

참외는 본잎이 3~5매 나왔을 때 생장점을 제거하여 주간 생장을 멈추고, 측지(곁순) 발생을 유도합니다. 이후 건강한 측지 중 2~3개를 선택하여 생육을 유도하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측지에서 첫 번째 암꽃이 발생하는 위치, 즉 8~12마디 부근에 착과를 유도하며, 이 아래쪽에서 자라는 곁순은 제거해줍니다. 착과 후 과실이 자라는 시점에는 해당 마디 이후의 순을 절단하여 양분을 열매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순치기를 너무 늦게 하거나 곁순을 방치하면 참외가 여러 곳에서 착과되어 과일 크기가 작아지고 당도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순치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작업은 오전 중 햇빛이 약할 때가 적기이며, 날카로운 가위를 사용해 줄기를 상처 없이 절단해야 합니다. 작업 후에는 상처 부위가 과도하게 습해지지 않도록 하고, 곰팡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소독제를 아주 소량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초보 농부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처음 순치기를 접하는 초보자들은 크게 두 가지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첫째는 필요 이상의 곁순을 남겨 양분이 분산되는 경우이고, 둘째는 반대로 너무 많이 제거해서 생육 자체가 위축되는 경우입니다. 곁순 제거의 기준은 “암꽃이 핀 마디 전후를 중심으로 2~3마디를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입니다. 또 순을 제거할 때 손으로 비틀기보다는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식물에 손상을 덜 줍니다. 비 오는 날, 이슬 맺힌 날, 잎이 젖어 있는 날에는 순치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부위에 수분이 머물면 병해충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순치기를 할 때에는 항상 일조량, 통풍, 토양 상태를 함께 고려하여 관리해야 하며, 작업 후에는 물을 과도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작물의 생장 속도는 환경과 품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답은 없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관찰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외 순치기는 초보 농부에게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관리 기술입니다. 시기와 기준만 정확히 지킨다면 참외의 품질과 수확량 모두 크게 향상됩니다. 올바른 순치기로 달고 크고 건강한 참외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꾸준한 관찰과 실천이 가장 좋은 농사 선생님입니다.

참외 순치기 방법 관련사진